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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uch/소설

걸리버 여행기_조너선 스위프

깨달음

걸리버 여행기 책을 읽은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까먹을 까봐 적는다. 다만 엄청 길어서 읽기 좀 버거웠다. 읽고 또 읽어도 계속 있다.. 또한 예전에 읽었을 대는 청소년 문학작품으로 읽어서 엄청 짧게 요약되어져 있는 소설을 읽었는데 원작이랑 좀 많이 달라서 신기했다. (그럼 이전에 읽은 것들은 모두 다 다시 읽어야 하는 건가..) 이 저자? 작가의 생애를 좀 알고 나서 읽으면 좀더 풍부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. 가장 지루했던 부분은 정치에 관한 내용이었다. 나는 모험하는 부분을 좋아하는데 이 작가님께서는 중간에 정치 돈얘기 등등 읽다보면 정치얘기에 얼마나 관심이 많으셨으면 여기에도 이런얘기를 쓰셨는지 궁금할 정도로 많이 나왔다.

 

소인국 나라에서는 좀 절대왕정이 심했던 것 같다. 신분을 높이기 위해 줄타기 연습을 해서 왕에게 잘보인다거나 왕 마음대로 하는 것 같았다. 특히 달걀을 얇은 부분으로 깨는 것을 법으로 정하는 것은 좀 어이가 없었다. 정말 이상했다. 이런 것을 보고 작가가 일부러 당신의 나라를 비판하려고 적은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. 또한 옆나라의 관계를 볼 때 이 작품을 다 읽은 후에 작품해설에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하자 작가가 일부르 의도적으로 비판한 것 같다.

 

거인국 나라에서는 작다고 약간 무시를 했다. 똑같은 사람인데 그냥 완전 이상한 동물 취급했다. 이상했다. 처음에 걸리버가 주인을 잘못 만나서 여러 동네 다니면서 공연다니는 장면은 불쾌했다. 마치 연예인의 일상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. 정산을 받지 못한 연예인 같았다. 그래도 다행인 점은 다른 나라가 없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는 좀 낫다는 점이 좋았다.

 

라퓨타에서는 너무 한분야만 몰두하는 것이 이상했다. 일단 생김새도 좀 다르고 어떻게 말하다가 공상을 하지? 이상했다. 그런 나라에서 귀때리게 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. 이 내용은 작가가 일부러 과학자들 철학자들을 좀 비판하려는 의도가 눈에 보였다. 한 곳에 정신 팔려서 정치 즉 나라가 돌아가는 꼴은 너무 별로인데도 눈길 안 주고 그러는게 좀 답답해보였다. 특히 발니바바라는 밑의 지역인데 한 사람 빼고 다 이상하게 행동했다. 터무늬 없는 것들을 연구했다. 너무 공상 느낌이 강했다. 나중에 이 책을 다 일고 나서 해설에 저자가 이런 경험이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. 아직도 이런 경험 있을 것 같다. 나도 태양이 언제 죽을지 몰라서 고민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것 같다. 마법사 동굴에 들어가서 예전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저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약간은 알 수 있었다. 너무 비관적이었다. 훌륭한 사람은 뭍히고 악마 같은 사람은 완전 추앙받고 이러는 현실을 대차게 비판했다. 실제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. 현실은 아직 살만하니까.

 

마지막으로 말의 날아 후이늠의 나라는 완전 이상했다. 그 때 저자는 벌써 말이 없어질 것을 알고 쓴 건가 천재다. 말과 사람의 위치가 정 반대였다. 이 부분은 정말 신기했다. 일단 사람이 말의 언어를 따라하고 사람이 말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엄청 싫어하고 손도 못 대게 하고 이러는 장면이 너무 역겨웠다. 나도 같은 사람인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. 거기에서 야후가 나오는데 야만족 같다.

 
이 책은 3년 전에 읽고 쓴 글이다. 지금의 나와 많이 바뀐 듯하다. 지금의 내가 걸리버 여행기를 다시 읽는다면 이런 깨달음이 나왔을까 싶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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